나의 월드컵은 끝났다… 그러나 후회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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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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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 품격을 보여줬다”▼

“체력-기술등 모든 면에서
한국, 강렬한 인상 남겨”


■ 亞언론 우루과이전 반응

일본과 중국의 주요 언론은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한국이 잘 싸웠지만 아쉽게 졌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 주요 신문은 경기 결과를 1면에 보도하면서 대체로 한국이 선전했으나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통한의 수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비진이 상대 공격수 수아레스를 너무 쉽게 풀어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은 프랑스도 뚫지 못한 우루과이 골문을 열었다”며 “패하긴 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체력과 정신력, 기술 등 모든 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팀이 보여준 선전은 사상 최강팀이라는 자부심이 지나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아사히신문은 “전반 5분 박주영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게 아까웠다”고 전했다. 경기를 생중계한 NHK 진행자는 경기 내내 “아직 역전할 기회는 많다”거나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며 한국의 선전과 분발을 기원했다. 도쿄신문은 “이제 아시아의 긍지를 높이기 위한 싸움은 일본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팀의 경기는 상당히 훌륭했다. 속도나 경기력 등에서 우루과이보다 나았다”며 “한국팀의 이번 월드컵 선전은 중국 축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중국중앙(CC)TV는 “한국팀은 아시아 축구팀의 품격을 보여줬고 존경을 받을 만하다”고 한국팀을 칭찬했다.

펑황(鳳凰)위성TV와 밍(明)보 등 대부분 홍콩 언론들은 한국팀이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8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국팀은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용맹스럽고 창조적인 플레이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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