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대~한민국’ 길거리응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7일 10시 07분


여야가 17일 저녁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전을 맞아 거리 응원에 함께 참여한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거리 응원전에 나란히 참여해, '필승! 대한민국'을 외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하나된 국민의 염원을담아 아르헨티나전에서 16강 진출의 큰 발걸음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저도 많은 요청에 의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및 야당의 부대표들 몇 분과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응원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6.2 지방선거 승리로 분위기가 좋은 민주당은 더 적극적이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전병헌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20여명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 시작 전에는 응원 도구를 펼쳐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기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 온 국민은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인 한국팀이 또 하나의 최강인 아르헨티나를 이겨야 한다는 일념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세계 최강 브라질에 북한이 석패한 것을 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아쉬워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런 마음이 계속돼 월드컵을 통해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그래서 오늘 대정부질문도 있지만 가급적 절제된 표현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미경 사무총장, 신학용 비서실장, 노영민 대변인 등 당직자 10여명과 함께 저녁에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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