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김진회기자의 월드컵동행기] 허정무 “월드컵 최종엔트리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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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31일 0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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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문일답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결정할 것입니다.”

허정무 감독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밤 10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7분 상대 미드필더 세르게이 키슬약의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석패했다.

허 감독은 이번 벨라루스전이 최종엔트리 발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날 경기내용을 참고하려고 했고 최종적으로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해봐야 한다. 전체의견을 종합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남은 기간 훈련 스케줄 대로 해갈 것이다. 오늘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 이날 경기가 안 좋았다는 것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스페인전 베스트멤버 출격에 대해서는 “베스트 멤버의 범위 내에 있는 선수들로 멤버를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 가진 일문일답

-벨라루스전 소감
경기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나름대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경기 짜임새가 떨어졌다. 우리한테는 좋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다. 유럽선수가 어떻게 움직이는 것에 대한 공부를 했다.

-곽태휘 부상 상태는...
인대 부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촬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엔트리를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경기를 앞두고 부상 당하는 경우가 당혹스럽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매끄러운 경기를 하려고 생각하지 않았다. 멤버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 경기는 무한정으로 교체멤버를 둬서 바꾸려고 했는데 양국 팀간에는 합의를 봤지만 오스트리아협회에서의 거절로 어쩔 수 없이 분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잘 안 풀렸다. 잔디가 길고 미끄러웠던 부분은 있었지만 선수들이 당황하고 중심을 잡지 못했다. 오늘 경기의 만족도는 없다고 본다.

-벨라루스전이 그리스전 대비가 된 것인가.
유럽의 큰 선수들을 상대로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느껴보라고 말했다. 멤버가 뒤죽박죽 되는 바람에 우리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았지만 다리가 긴 유럽선수들의 플레이를 느껴보라고 주문했다.

-스페인전에서도 부상에 대한 위험이 있는데...
부상선수를 대비해서 선수 기용을 못하고 그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부상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이번 벨라루스전이 최종엔트리 발표에 미칠 영향...
참고하려고 했고 최종적으로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해봐야 한다. 전체의견을 종합해서 상황을 종합해야 한다.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해 나갈 것인가.
훈련 스케즐 대로 해갈 것이다. 오늘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 이날 경기가 안 좋았다는 것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다.

쿠프슈테인(오스트리아)=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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