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남장현기자의 오스트리아리포트] 성용·청용 “목표는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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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6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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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출전 동갑내기 다부진 각오

‘쌍용’의 각오는 다부졌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의 목표는 한국이 16강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로 입성하기 위해 이날 뮌헨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기성용과 이청용은 지난해까지 FC서울에서 함께 뛰었던 동갑내기. 각각 스코틀랜드 셀틱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으로 진출한 둘은 남아공월드컵이 첫 출전 무대다.

기성용은 “자만심이 아닌 자신 있게 남아공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에콰도르·일본 평가전)에서 이겼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고지대 경기에 대한 우려에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기성용은 “어차피 고지대에선 아르헨티나와 한 경기를 하는 만큼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마지막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용의 각오 역시 단단했다.

“대표팀에 합류하고 두 경기를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고 경기 내용도 좋았다”는 그는 “평가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형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출전인 만큼 월드컵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이청용은 “공항에 환영을 나온 교민들에게 감사하고 기대하는 게 많은 것 같아 즐거움을 주고 싶다”며 “월드컵 분위기가 실감이 난다. 빨리 월드컵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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