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경질’ 포항 9경기 만에 승리 프로축구 포스코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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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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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스코컵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부진 탈출을 알리는 값진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23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포스코컵 1라운드 방문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K리그 8경기(2무 6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으로 감독까지 경질된 포항은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골문을 노린 포항은 전반 29분 모따가 왼발슛으로 선제골, 후반 8분 유창현이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얻었다. 대구는 3분 뒤 장남석이 오른발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날 성남 일화-울산 현대는 3-3, 광주 상무-FC서울은 0-0으로 비겼다.

차범근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수원 삼성은 22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곽희주의 동점골과 호세 모따의 연속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후임 감독의 짐을 덜어준 것 같아 기쁘다. 그동안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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