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마라스, 두려운 상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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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0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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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을 향한 축구국대표팀이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이하 파주 NFC)에서 소집됐다. 훈련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을 향한 축구국대표팀이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이하 파주 NFC)에서 소집됐다. 훈련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마라스는 두려운 상대 아닙니다."

허정무호의 '젊은 피' 기성용(20.셀틱)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그리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른 공격수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 방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기성용은 10일 파주NFC(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소집 첫째날 기자회견에서 사마라스를 통해 본 그리스의 전력을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그리스가 어떤 축구를 하고 어떤 팀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사마라스는 같은 팀에서 뛰어 본 결과 어떤 스타일의 선수인지 파악됐다"며 "유럽 선수는 힘이 좋고 기술이 좋다. 그러나 우리가 두려워 할 선수는 아니다. 철저하게 대비한다면 충분히 대표팀 수비진이 봉쇄할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192cm의 장신 공격수 사마라스는 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 네덜란드(SC 헤렌벤) 등 유럽 구단에서 뛴 경험이 풍부한 선수. 올해도 교체출전 4경기를 포함해 33경기에 나서 23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기성용이 올해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하지만 사라마스는 '영입생' 로비 킨, 디오망시 카마라 그리고 모르텐 라스무센 등 주전급 스트라이커들의 고른 활약으로 최근 주전에서 밀려난 모습이다.

그럼에도 사마라스는 그리스 대표팀에서는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어 월드컵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기성용도 사마라스와 상황은 다르지 않다. 소속팀에서 최근 8경기 연속 결장하는 등 벤치만 달구다 6일 조용히 조기 귀국했다. 이후 자신의 고향인 전남에서 개인훈련을 하다 이날 대표팀에 입소했다. 일각에서는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기성용은 "일단 휴식이 필요했던 것 같다. 2년 동안 많은 경기로 인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휴식이 필요했다. 많은 경기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친선전 및 연습 경기를 치렀다. 현지 피지컬트레이너와 운동도 많이 했다. 100%는 아니더라도 걱정할 정도로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임무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한다면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입소 소감
오랜 만에 형들과 만나는 것이 편하다. 월드컵이라서 그런지 더 기대되는 것 같다.

-최근 8경기 결장으로 경기력 우려에 대한 부분은?
일단 휴식이 필요했던 것 같다. 2년 동안 많은 경기로 인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휴식이 필요했다. 많은 경기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친선전 및 연습 경기를 치렀다. 현지 피지컬트레이너와 운동도 많이 했다. 100%는 아니더라도 걱정할 정도로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임무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한다면 걱정이 없을 것이다.

-사마라스와 같은 팀에서 뛰었다. 그 선수를 통해 본 그리스는 어떤 팀인가?
아직까지 그리스가 어떤 축구를 하고 어떤 팀인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사마라스는 같은 팀에서 뛰어 어떤 스타일인지는 잘 파악된 것 같다. 유럽 선수는 힘이 좋고 기술이 좋다. 그러나 우리가 두려워 할 선수가 아니다. 철저하게 대비한다면 충분히 대표팀 수비진이 봉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월드컵에서의 목표는?
우선 경기에 나서야 상을 받을 수 있겠지만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먼저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한 단계 성장했으면 좋겠고 기회가 된다면 그런 상도 받는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파주=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사진|김종원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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