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여신도 내편”…‘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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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6일 07시 00분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레인저스전 빗맞히고도 2안타
3연속경기 멀티안타 3할타 육박
슬럼프 탈출!…타점부족은 숙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28)가 개막 직후의 짧은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볼넷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때리며 타율을 0.296으로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 특히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로부터 볼넷을 고른 뒤 3회에는 2루쪽 내야안타로 살아나가 12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7연타석 출루를 작성했다. 5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연타석 출루는 7에서 마감했다.

타자들이 슬럼프를 벗어나는 방법은 다양하다. 행운도 슬럼프 탈출에 한몫 한다. 이날 텍사스전이 그랬다.

3회 2루쪽 내야안타와 7회 중전안타는 행운이 뒷받침됐다. 3회 타구는 텍사스 2루수 요킨 아리아스가 백핸드로 낚아 1루에 송구한 것을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가 완전 포구를 하지 못한 것. 데이비스가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미기가 될 뻔한 상황.

7회 베테랑 좌완 대런 올리버와 대결에서 뽑은 2번째 안타도 행운의 빗맞은 안타였다.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 백도어 슬라이더를 엉덩이가 빠지면서 때린 게 빗맞으면서 중견수 앞에 떨어졌다.

추신수는 12일 1할대 타율에서 최근 볼넷 3개와 함께 2연속경기 멀티히트로 타율을 3할대에 접근시켰다.

그러나 아직은 3번타자로서 역할에 미흡한 편이다. 0-4로 뒤진 5회 2사 2루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루이스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실패로 돌아가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의 시즌 2타점은 홈런 2개가 전부다.

한편 시범경기에서 애리조나 캑터스리그 최고 승률을 마크하며 정규시즌에 기대를 모은 클리블랜드는 선발과 구원진 모두 취약점을 드러내면서 이날도 2-6으로 패해 시즌 2승6패로 5연패에 빠졌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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