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집ㅣ골프공은 진화중] 말 잘듣는 골프볼…몇타 더 줄여볼까

  • Array
  • 입력 2010년 4월 6일 07시 00분


5겹 구성…스피드 맞게 층 활성화불필요한 스핀 줄이고 비거리 늘려

테일러메이드 ‘5 피스 펜타TP’
테일러메이드 ‘5 피스 펜타TP’
새로운 그루브 룰은 웨지의 스핀 감소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로 인해 골프볼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되는 계기가 됐다. 골프볼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그루브가 적용된 아이언에서도 최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골프볼을 출시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모든 클럽에서 샷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5피스 펜타TP를 선보였다. 3년의 연구 기간을 거쳐 탄생된 테일러메이드의 야심작이다.

골프볼의 핵심 부분인 코어와 겉 표면을 감싸는 커버 사이에 3개의 맨틀 층을 만들어 총 5겹으로 이뤄진 골프볼을 탄생시켰다.

5피스 골프볼이 출시된 건 처음이다.

펜타TP는 5개의 층이 볼 스피드에 상관없이, 각각의 스피드에 맞는 층을 활성화 시켜 최대의 볼 스피드와 더 큰 비거리를 만들어 낸다.

테일러메이드의 골프볼 개발담당 김현진 리서치 디렉터는 “5개의 층이 드라이버와 아이언, 웨지, 퍼터 등 각각의 클럽과 골퍼의 스윙 스피드 등에 따라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샷에서는 힘이 볼의 중심까지 전달돼 불필요한 스핀을 줄이고, 아이언이나 웨지 샷에서는 많은 스핀을 줘 컨트롤 성능을 높였다.

공기역학 기술인 LDP는 미스 샷에서도 비거리 손실을 줄여주는 테일러메이드의 새로운 기술이다. 한마디로 골프볼이 똑똑해졌다.

마틴 카이머가 이 볼을 사용해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레티프 구센,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펜타TP를 사용 중이다.

캘러웨이골프에서도 골프볼 기술자들이 머리를 맞대 코어 성능을 향상시킨 뉴 투어is(New Tour is) 골프볼을 출시했다.

2세대 듀얼 코어 관성 기술을 통해 모든 수준의 골퍼들이 최대의 스핀 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듀얼 코어의 특징은 낮은 압축으로 소프트한 느낌을 주면서 아이언과 웨지 샷에서 많은 양의 스핀을 준다.

새로운 그루브 규정에서도 최상의 스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PGA 투어에서 벌써 2승을 차지하며 확실하게 부활한 어니 엘스는 “뉴 투어is 볼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 지금까지 기다렸던 볼이다”고 극찬했다.

골프볼만 잘 선택해도 몇 타는 줄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