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4회 황금사자기] 임기영 ‘10K’ 완봉투… 경북고, 배재고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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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7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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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 선발 임기영이 역투하고 있다.
경북고 선발 임기영이 역투하고 있다.
19년 만에 황금사자기 패권에 도전하는 경북고가 무난하게 첫 스타트를 끊었다.

강정길 감독이 이끄는 경북고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회전에서 선발 임기영(2학년)의 3안타 무실점 10탈삼진 완봉투에 힘입어 배재고를 5-0으로 물리쳤다.

경북고는 오는 20일 세광고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경북고가 마지막으로 황금사자기를 품었던 것은 지난 1981년.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짠물투구를 선보인 선발 임기영. 사이드암인 임기영은 팀에 특출난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단연 빛났다.

두뇌 피칭도 빛났다.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삼진과 땅볼 유도로 타자를 아웃시켰다.

경북고의 타선은 초반에 터졌다. 배재고의 마운드가 채 정비되기 전인 1회 1사 3루 상황에서 권현규의 희생 플라이로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를 올린 경북고는 2회에도 2사 3루 상황에서 장영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경북고는 마지막 9회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3루 상황에서 백승무의 적시타와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이동혁을 상대로 이상학의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 완승을 거뒀다.

반면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배재고는 에이스 선동현이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화력싸움에서 밀려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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