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m 계주 “5연패 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노골드’ 女쇼트트랙 오늘 자존심 회복 별러

‘노 골드’의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여자 쇼트트랙은 25일 오전 9시 26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시엄에서 열리는 30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쇼트트랙은 남자와 더불어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까지 9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21일 열린 1500m에서 이은별(연수여고)이 은메달, 박승희(광문고)가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급성장한 중국세에 완전히 밀렸다. 중국은 500m에서 세계 최강자 왕멍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1500m에서는 저우양이 1위를 했다.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만큼은 중국에 내줄 수 없다며 금빛 질주를 벼르고 있다. 3000m 계주는 한국이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4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일찌감치 대표를 선발했던 여자 대표팀은 개인전은 중국을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3000m 계주 훈련에 집중했다. 조해리(고양시청), 이은별, 박승희 트리오에 김민정(전북도청) 또는 최정원(고려대)이 4명이 겨루는 계주 결승에 나설 예정. 조해리와 박승희는 이날 여자 1000m 예선에도 나간다.

성시백(용인시청)은 이호석(고양시청), 곽윤기(연세대)와 함께 이날 열리는 남자 500m 예선에 출전해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2관왕 이정수(단국대)는 이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