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골프는 우즈가 필요해”

  • Array
  • 입력 2010년 1월 28일 15시 28분


코멘트

인슈어런스오픈 출전 앞두고 입장 밝혀

필 미켈슨(왼쪽)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왼쪽) 타이거 우즈.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이 타이거 우즈의 복귀를 바란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켈슨은 “골프라는 종목이 우즈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아무도 우즈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의 최대 라이벌이자 앙숙인 미켈슨은 “우즈에게 골프계 복귀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그의 인생이 더 중요할 것이다. 우리 부부도 우즈의 부부와 친구로 지내고 있기 때문에 이 일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켈슨은 “공개적으로 이 일에 대해 더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많은 양해를 바란다”며 추가 질문을 차단했다.

한편 미켈슨은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미켈슨은 “세 아이가 그 주간에 학교를 쉬면서 가족 휴가를 가게 됐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싶지만 아내 에이미도 상태가 많이 좋아져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켈슨은 지난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아내를 극진하게 돌보며, 섹스 스캔들로 몰락한 타이거 우즈를 대신해 침체된 PGA 투어에 활력을 불어넣을 유일한 선수로 지목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