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축구인프라’에 눈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월 6일 07시 00분


WK리그 챔피언전 유치…여자팀 동계훈련지 각광

경주에서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축구를 빼놓을 수 없다. 매년 여름철이면 개최되는 화랑대기 전국 초등학교축구대회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밖에 연말과 연초가 되면 실시되는 동계훈련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전남과 수원 등이 오래 전부터 종종 경주에서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이는 여자 축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야심차게 출범한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이 바로 경주에서 개최됐다. 연고지 개념이 뚜렷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여자축구연맹(회장 오규상)은 리그 결승전 개최지를 놓고 오래 전부터 고민해왔다. 군산, 고양시도 유력 후보 중 하나였지만 경주시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경주가 보유하고 있는 축구 인프라를 국내 여자 축구 관계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는 게 경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상당수 여자 팀들이 경주에서 동계훈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자연맹 관계자도 “WK리그 결승전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충분한 가능성을 본 만큼 많은 아마추어 팀들이 경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