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불패 모비스 “1승 추가”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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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잡고 원정 9연승
KT, KT&G 꺾고 단독 2위

단독 선두 모비스와 최하위 전자랜드가 맞붙은 올 시즌 1, 2차전 경기 흐름을 들여다보면 양상이 비슷하다. 모비스가 1쿼터부터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면서 앞서 가면 전자랜드가 뒤쫓아 가는 형국이다. 4쿼터만 놓고 보면 앞선 두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모비스보다 많은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커 전자랜드가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일 인천에서 열린 모비스와 전자랜드의 시즌 3차전도 앞선 두 경기의 재판이었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해 전반을 15점 앞선 53-38로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전자랜드는 후반 들어 모비스보다 2점 많은 37점을 넣었지만 점수 차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초반 집중력에서 앞선 모비스가 88-75로 이겼다.

모비스는 애런 헤인즈(18득점 8리바운드)와 함지훈(16득점 8리바운드)이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6승(6패)째를 올리며 2위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방문경기 9연승을 기록한 모비스는 역대 방문경기 최다 연승 타이 기록(10연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17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아말 맥카스킬(13득점)과 라샤드 벨(7득점)이 기대에 못 미쳤다.

부산에서는 홈팀 KT가 KT&G를 88-70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20점을 넣은 김도수를 포함해 조동현(14득점), 도널드 리틀과 박상오(이상 11득점), 최민규(10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쉽게 승리를 낚았다. 15승(8패)째를 거둔 KT는 이날 경기가 없는 동부와 KCC(이상 14승 8패)를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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