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돌풍 주역은 ‘전주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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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6일 07시 00분


여자 63kg·53kg급 우승 지도
알렉세이 리 코치 고려인 3세


‘전주 이씨’의 돌풍이다.

2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09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63kg급. 카자흐스탄의 마이야 마네자(24·사진)는 용상 3차 시기에서 141kg을 들어올리며 합계 246kg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마네자가 무대를 내려와 얼싸안은 수석코치 알렉세이 리(48)는 고려인 3세. “나는 전주 이씨”라고 강조하는 알렉세이는 2008년 전주 이씨 사당을 방문할 정도로 뿌리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알렉세이는 22일 여자 53kg급에서 금메달을 딴 줄피아 친샨로(16·카자흐스탄)를 지도하는 등 이번 대회 카자흐스탄 돌풍의 주역이다.

한편 한국 김수경(24·제주도청)과 문유라(19·경기도체육회)는 각각 합계 232kg(인상101kg·용상131kg), 합계 229kg(인상104kg·용상125kg)으로 8위와 9위에 올랐다.

고양|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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