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이브’의 힘!…28득점 펑펑 시즌 첫승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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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는 5연승 질주

승부는 싱겁게 끝날 듯 보였다. 1, 2세트를 내리 따낸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19-13까지 앞섰다. 다음 경기에 나서는 남자부 선수들이 코트 뒤에 등장했다. 하지만 그들이 몸을 푼 것은 1시간도 더 지나서였다.

GS칼텍스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GS칼텍스는 17일 천안 유관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3-2(20-25, 18-25, 26-24, 25-21, 15-11)로 꺾었다. 개막전에서 KT&G에 역전패한 아쉬움도 풀었다.

왼손 라이트 나혜원이 돋보였다. 평소 “강한 서브를 넣고 싶다”고 말하는 나혜원은 21-22로 뒤진 3세트에서 강한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에서도 고비마다 득점을 하며 리드를 지켰다. 나혜원은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렸다. 이성희 감독은 “3세트 중반 이후 집중력이 좋아졌다. 이브(28득점)가 살아난 것도 승인이 됐다”고 말했다.

남자부 LIG손해보험은 우리캐피탈을 3-0(27-25, 25-19, 25-20)으로 꺾고 역대 팀 최다인 5연승을 질주했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LIG손해보험이 프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캐피탈은 4연패.

천안=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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