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강동우 최기문 박재홍 “나도 FA”

  • Array
  • 입력 2009년 10월 30일 07시 00분


27명 중 김태균 이범호 등 8명 신청할 듯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DB
“김태균, 이범호만 FA냐?”

올 시즌 한화에서 맹활약한 강동우가 29일 “FA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 이범호가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지만 강동우 역시 자신에게 처음 찾아온 FA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뜻을 굳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27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이들 중 히어로즈 김동수, 한화 김민재 정민철 등 3명은 은퇴를 선언하고 코치로 승격됐다. 그리고 히어로즈 외야수 전준호와 SK 손지환, 롯데 박현승, LG 박지철 등 4명은 이미 구단으로부터 방출통보를 받았다. FA를 선언한 뒤 불러주는 팀이 없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을 두려워해 FA 신청을 포기하는 선수도 있을 수밖에 없다.

김태균 이범호가 FA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FA를 신청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로선 강동우에다 KIA 포수 김상훈, 삼성 외야수 박한이가 FA 시장에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롯데 포수 최기문, SK 외야수 박재홍도 FA 신청대열에 합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로서는 8명 가량이 FA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야구규약상 FA 신청선수가 1∼8명이면 구단당 외부에서 영입할 수 있는 FA는 1명으로 제한된다. 9∼16명이면 2명, 17∼24명이면 3명, 25명 이상이면 4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외부 FA 영입 의사를 밝힌 삼성과 LG는 최소 2명을 영입할 수 있는 조건(FA 신청 9명 이상)을 만들기 위해 팀내에서 자격을 얻었지만 FA 신청을 주저하는 선수에게 FA를 신청하도록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

FA 승인을 신청해야하는 마감일은 11월 1일이다. 올해는 과연 몇 명이 FA 시장에 흘러나올까.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