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시주 12년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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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4일 07시 00분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출발시각전 번호순으로 경주로 2주회 생중계

1997년 중단된 이후 12년 만에 선수들의 경주 전 시주가 부활했다. 팬들은 베팅에 앞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미리 눈으로 직접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사진제공|경주사업본부
1997년 중단된 이후 12년 만에 선수들의 경주 전 시주가 부활했다. 팬들은 베팅에 앞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미리 눈으로 직접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사진제공|경주사업본부
23일부터 경륜 특선급 선수들의 경주 전 ‘시주(試走)’를 볼 수 있게 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는 광명41회차(09.10.23∼25) 특선급 경주부터 녹화 영상으로 방영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직접 시주 방식으로 시행한다.

지금까지 경륜경주실은 선수가 연습용 롤러를 타는 모습, 목요일 지정훈련에서 200m 트랙을 질주하는 모습을 소개 장면으로 내보냈으나 변경된 방식에서는 출발 예정시각 전에 선수 번호순으로 자전거에 승차하여 경주로를 2주회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스피돔과 스피존에 생중계한다.

경륜 경주실 관계자는 “지난 1997년까지 시행했다가 중단했던 시주를 12년 만에 다시 시작하게 됐다. 소개항주 타임을 보여주는 경정과는 달리 선수 기량을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팬들에게 생생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경주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사업본부는 선수 시주를 시범적으로 특선급에 한해 도입하고, 연말 그랑프리에서 전 경주 시행할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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