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원 역전 결승골 성남 “4위 넘보지마”

  • 입력 2009년 10월 12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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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리그 27라운드에서 중위권 팀들이 나란히 승수를 추가하며 6강 PO 경쟁에 더욱 불을 지폈다.

수원 삼성은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이길훈의 헤딩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8승7무10패(승점 31), 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그러나 전날까지 4,5,6,8위를 달리던 성남, 전남, 인천, 경남이 나란히 1승씩을 챙겨 수원은 남은 성남(원정), 전북(홈), 포항(원정) 등 3경기를 다 이겨도 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울산은 6경기 무패(4승2무) 행진을 마감했다.

7일 FA컵 4강에서 전북을 3-0으로 완파한 수원의 상승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수원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울산 김신욱에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허용했지만 빗맞아 한숨을 돌린 뒤 전반 27분 티아고의 발리슛이 크로스바 맞고 튕겨 나오자 이상호가 달려들어 헤딩으로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4분 뒤에는 티아고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왼발 슛을 유경렬이 태클로 막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후반 18분, 김두현의 왼쪽 코너킥을 이길훈이 헤딩으로 연결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성남은 광주 원정에서 0-2로 뒤지다가 몰리나와 김성환의 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20분 한동원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위를 지켰다.

인천은 유병수의 두 골로 대전을 2-1로 제압했고, 경남은 대구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남은 ‘제철더비’로 관심을 모은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17분 슈바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5위를 지켰다. 포항은 정규리그 16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수원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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