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고향팀 한화 새 감독 내정

  • 입력 2009년 9월 25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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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은 고문으로

프로야구 삼성 한대화 수석 코치(49·사진)가 한화의 새 사령탑을 맡는다. 한화 구단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김인식 감독의 후임으로 한 코치를 새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올 시즌 최하위에 처진 전력을 끌어올리고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한 코치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 기간과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정규 시즌이 끝난 뒤 논의할 예정이다.

한화의 연고지 대전 출신인 한 코치는 대전고와 동국대를 졸업했다. 1982년 세계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해결사’란 별명을 얻었다. 1983년 당시 대전을 연고지로 했던 OB에 입단해 해태(1986∼1993년) LG(1994∼1996년) 쌍방울(1997년) 등을 거치며 15시즌을 뛰었다. 통산 1331경기에 나가 타율 0.279에 163홈런, 712타점, 1190안타를 기록했다.

24년 만에 사령탑이 돼 고향에 돌아온 한 코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한화는 공격력이 좋은 팀인 만큼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력을 키워 투타 균형을 이루는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는 김인식 감독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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