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킬러’ 정혜인 첫 날부터 2골 작렬

  • 입력 2009년 9월 23일 09시 47분


추계여자축구…한양여대, 여주대 제압

정혜인(19·한양여대)이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정혜인은 22일 강원도 화천 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주대와의 ‘물의나라 화천 제8회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첫 날 대학부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정혜인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과 29분, 연달아 상대 골문을 흔들어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여주대는 종료 4분을 남기고 김진영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양여대는 춘계연맹전, 여왕기에 이어 3관왕 달성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양여대 이상엽 감독은 경기 전부터 “정혜인을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고등학교 시절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작년 발바닥에 금이 가는 큰 부상을 당해 무려 1년 여 간 운동을 쉬어야 했다. 그러나 피나는 재활 끝에 올 초부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8월 여왕기 득점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첫 날부터 2골을 작렬하며 완벽히 재기했음을 증명했다.

한편, 붕어섬 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울산과학대가 위덕대를 2-1로 꺾고 역시 첫 승을 올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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