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공포…박찬호야구대회 무산

  • 입력 2009년 9월 22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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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회째를 앞두고 있던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가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때문에 취소됐다.

박찬호의 매니지먼트사 팀61 정태호 대표는 21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11월로 예정됐던 박찬호기대회가 신종플루 확산의 위험 때문에 열리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야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2000년부터 시작된 박찬호기대회는 박찬호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온 행사 중 하나. 매년 고향인 충남 공주를 방문, 직접 개막 연설을 해온 것은 물론 지난해 개막식에는 공주고 동문인 두산 김경문 감독과 연고 구단 한화의 송진우, 류현진, 김태균, 김민재와 골퍼 박세리 등을 대거 초청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국제대회로 도약을 꾀하고 있었다는 게 정 대표의 귀띔.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 유소년 클럽을 국가별로 한팀씩 초청, 국가대항전으로 치르려던 계획이었다. 때문에 공주시와 함께 대회 장소와 형식 등을 긴밀하게 논의 중이었다. 하지만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백제문화제를 비롯한 공주시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됐고, 박찬호기대회 역시 무산됐다. 정 대표는 “박찬호 선수가 워낙 어린이 야구에 관심이 많았기에 아쉬움이 클 것”이라고 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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