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박찬호… 또, PS 악몽?

  • 입력 2009년 9월 19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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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부상 2-3주 결장 불가피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도 불투명

필라델피아 필리스 박찬호(36·사진)가 ‘대사’를 앞두고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스콧 프로에프록 부단장은 18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앞두고 “박찬호가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으며 플로리다 클리어워터에서 부상을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리어워터는 필라델피아의 스프링캠프지로 루키리그가 있는 곳이다.

박찬호는 앞으로 2-3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워싱턴전을 마친 상태에서 1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10월 8일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올해 구원투수로서 새롭게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박찬호로서는 포스트시즌에 맞춰 부상뿐 아니라 구위도 끌어올려야 한다. 당장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 엔트리 포함 여부가 문제다. 박찬호는 전날 워싱턴전에서 라이언 짐머맨을 1루 직선타구로 유도, 더블아웃으로 이닝을 마치면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경기 후 찰리 매뉴얼 감독도 “햄스트링으로 당분간 출장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막강 불펜을 자랑하던 필라델피아지만 박찬호마저 부상으로 빠져 당분간 뒷문 공백이 예상된다. 마무리 브래드 릿지의 잇단 블론세이브로 셋업맨 라이언 매드슨이 클로저로 나서고 있다. 또 최근 복귀한 브렛 마이어스는 셋업맨 보직을 유지하려면 구위와 함께 6회, 7회 투구를 더 보강해야 하는 상황. 게다가 불펜 경험이 풍부한 JC 로메로(팔뚝), 스콧 에어(팔꿈치)도 부상이다. 박찬호는 올해 필라델피아에서 선발로 출발했을 때는 부진했지만 불펜투수로서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성적은 3승3패, 방어율 4.43. 그러나 불펜투수로서는 2승2패, 방어율 2.57을 기록중이다.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던 2002년 4월 4일부터 5월 12일까지 햄스트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적이 있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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