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주급 1억4000만원!…맨유와 연봉 73억원 재계약

  • 입력 2009년 9월 15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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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긱스와 같은 수준

주급 1억4000만 원에 연 수입 110억 원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명실상부한 스포츠 재벌이 됐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의 김정수 팀장은 14일 “맨유와 내년 6월부터 2012년까지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라이언 긱스와 같은 360만 파운드(약 7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입단 당시 1년 계약을 하면서 받은 200만 파운드(약 38억 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박지성의 연봉은 프로 생활을 시작한 9년 전보다 약 18배 올랐다. 2000년 일본프로축구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할 당시 연봉은 4000만 엔(약 4억 원)이었다. 이제 박지성은 팀내 연봉 순위 7위의 귀하신 몸이 됐다. 한국 스포츠 선수 중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76억8000만 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박지성의 수입은 연봉뿐만이 아니다. 박지성은 수당과 우승 보너스, 후원금, 광고 수입 등을 합하면 연 11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걸어 다니는 기업이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연봉 외에도 출전, 승리, 공격 포인트 수당으로 5억 원이 넘는 가외수입을 올렸다. 정규리그와 칼링컵 우승 등으로 약 8억 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광고 시장에서도 톱 탤런트 이상의 대접을 받고 있다. 나이키로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약 8억3000만 원의 현물을 포함한 후원을 받는다. 광고 수입은 24억 원에 이른다.

13일 토트넘전에 결장한 박지성은 1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리그 베식타스(터키)와의 방문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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