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한국 선수도 잘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 입력 2009년 9월 10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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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문 1라운드 마친 소감

4,5,6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 기분이 좋았는데, 8번 홀에서 티샷을 잘 보내놓고도 버디를 성공시키지 못해 아까웠다. 보기 같은 파를 했다(이 홀에서 이시카와 료와 대니 리는 모두 버디를 챙겼다).

그 후 리듬이 깨졌다. 10번홀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나면서 3온 3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보기로 막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12번홀에서도 티샷이 밀리면서 OB가 났다. 이 두 홀에서 타수를 모두 잃은 게 아쉬웠다.

다행히 이후부터 드라이버 샷을 잡아 내일부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시카와와 대니 모두 어리지만 나이답지 않게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이시카와는 체격이 크지 않은데도 거리가 많이 나갔다. 퍼트를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방이 들어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오늘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에도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내일부터는 타수를 몰아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코스 세팅이 작년보다 어려워 쉽진 않을 것 같다.

천안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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