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우승? 컴퓨터샷에 달렸다

  • 입력 2009년 9월 10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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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러프-빠른 그린…정교한 선수 유리

배상문-료-대니리 한조 ‘장타쇼’ 볼만

10일 개막하는 제52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이 1라운드부터 영건들의 뜨거운 각축전을 예고했다. 9일 대회 주최 측은 1,2라운드 조 편성을 공식 발표했다.

관심을 모은 6명의 초청선수는 2팀으로 나뉘어 샷 대결을 펼친다. 흥행돌풍을 이끌 예고된 조 편성이다.

지난해 챔피언 배상문(23·키움증권)은 일본의 골프스타 이시카와 료(18), 지난해 US아마골프 최연소 챔피언 출신의 대니 리(19·캘러웨이)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세 선수 모두 30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구사하는 만큼 시작부터 화려한 볼거리가 예상된다.

대니 리는 주특기가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갤러리들은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샷 대결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우정힐스 골프장은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긴 러프가 도사리고, 그린은 딱딱하고 빠른 편이어서 정교한 플레이를 추구하는 선수에게 유리하다. 섬세한 플레이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기회다. 배상문과 이시카와 료, 대니 리는 10일 오전 8시18분 오전 마지막 조로 출발한다.

유럽골프의 샛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아시안투어의 기대주 노승열(18·타이틀리스트), US아마추어선수권 최연소 우승자 안병훈(17)과 함께 1,2라운드에 나선다.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 이후 새롭게 ‘포스트 타이거’로 떠오른 안병훈이 프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맥길로이와 노승열, 안병훈은 오후 12시5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

한국오픈은 매년 엄청난 숫자의 갤러리가 몰려온다.

지난해에는 앤서니 김, 이안 폴터 등이 초청선수로 출전하면서 4라운드 내내 수만 명의 갤러리가 입장해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어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갤러리 이벤트가 펼쳐진다. 코스 곳곳에 숨겨진 보물찾기를 비롯해 팬 사인회, 퍼팅대회 등 4일 내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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