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수원, 6강PO행 ‘운명의 날’

  • 입력 2009년 8월 29일 08시 41분


K리그가 종반에 접어든 가운데 중위권 팀들이 K리그 21라운드에서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29일 오후 7시 광양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와 수원 삼성이 맞붙는다. 수원은 전남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22승12무12패로 우위이고, 작년에는 3차례 만나 7골을 넣고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3번 모두 이겼다. 그러나 올 시즌 양상은 다르다. 수원은 4월 홈구장 ‘빅 버드’에서 1-4로 대패했고, 전남이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거두며 6위로 수직상승하는 동안 여전히 12위에 처져있다. 수원이 6강 PO 마지노선인 승점 40-42점 확보를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최소 5-6승은 올려야 하기에 이날 전남 원정이 더 없이 중요하다.

반면, 이천수 파동을 겪은 후 오히려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전남은 김민호와 주광윤이 최근 골 맛을 보는 등 슈바에 집중됐던 득점 분포도가 다양해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수원을 누르고 PO 진출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23일 인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이상호의 공백이, 전남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알렉산더의 빈 자리가 아쉽다.

최근 정규리그 6연패로 5위까지 내려앉은 광주 상무는 30일 강원FC 원정에 나선다. 장소는 춘천종합운동장. 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의 만원 열기가 또 한 번 이어질지 관심사다. 귀네슈 감독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선두 서울은 같은 날 정규리그 외에는 기댈 곳이 없어진 울산 현대(13위)와 홈경기를 치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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