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코틀랜드행 오늘이 분수령

  • 입력 2009년 8월 26일 09시 31분


FC서울 기성용(20)의 유럽 진출 여부가 26일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인 IB스포츠 전용준 국장은 25일 “한국시간으로 26일 새벽 셀틱(스코틀랜드) 단장과 회사 관계자가 미팅을 갖는다. 이적료와 연봉 등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IB스포츠는 협상 결과를 가지고 26일 서울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전 국장은 “서울 구단과 합의를 이루어내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 국장은 완적 이적을 전제로 협상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전 국장은 “일부에서 나오는 이적 후 서울 재임대 방안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 셀틱은 기성용을 당장 영입해 경기에 출전시키겠다는 생각이다”며 “협상 주체인 셀틱이 (완전 이적 외에)다른 제안을 한다면 그 때 생각할 문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 구단은 여전히 기성용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 강명원 축구지원팀장은 “구단의 방침은 확고하다. 전력 보강이 안 되는 시기에 기성용마저 빠진다면 시즌 성적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2004년 연고를 안양에서 이전한 이후 K리그 컵 대회에서만 우승했을 뿐 정규리그에서는 정상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서울은 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 등 올해 다시 한번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때문에 서울은 팀의 핵심 멤버인 기성용의 이적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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