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미셸콴, 여왕과 전설의 아이스쇼

  • 입력 2009년 8월 14일 21시 38분


14일 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애니콜★하우젠 아이스올스타 2009 오프닝 무대에서 김연아와 미쉘콴이 환상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애니콜★하우젠 아이스올스타 2009 오프닝 무대에서 김연아와 미쉘콴이 환상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제1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애니콜★하우젠 아이스올스타 2009에서 김연아 등 참가 선수들이 마이클잭슨 의상을 입고 오프닝 쇼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제1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애니콜★하우젠 아이스올스타 2009에서 김연아 등 참가 선수들이 마이클잭슨 의상을 입고 오프닝 쇼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어두워진 아이스링크. 60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의 장중한 주제곡 선율 속에 검은색 드레스로 차려입은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순간 1만여 명의 피겨팬은 박수와 함성으로 여왕의 등장을 환영했다.

깔끔한 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과 트레이드마크가 된 '유나 스핀'을 곁들인 김연아의 솔로 무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링크 반대편에서 또 한 명의 '피겨 전설'이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선수권대회 5차례 우승에 빛나는 미셸 콴(미국)이었다.

3년 만에 복귀 무대를 한국에서 맞은 콴은 김연아와 함께 링크를 가르면서 전·현직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의 멋진 연기를 펼쳤다.

14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는 김연아와 콴을 비롯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꾸미는 열정의 연기로 한여름 밤 무더위를 날렸다.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6.12점)을 작성한 '죽음의 무도'로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자신의 우상'인 콴의 순서에 앞서 아름다운 스파이럴과 역동적인 스텝, 화려한 스핀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연아는 연기를 끝내고 직접 마이크를 잡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이분을 보고 피겨의 열정을 키워왔습니다. 3년 만에 은반에 복귀한 콴을 소개합니다"라고 숨을 몰아쉬며 미쉘 콴을 불러들였다.

瓦Ь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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