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마’ 응원에 뿔난 용병들 “왜 욕해”

  • 입력 2009년 8월 10일 08시 15분


롯데 팬들의 ‘극성 응원’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삼성 선동열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 “지금 만약 그런 선수가 있다면 핑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예외는 있는 법인데 용병 투수들이 그렇다. 특히 사직구장에서 처음 던지는 투수들은 상대팀을 격하게 기죽이는 야성적 응원에 내심 경악한다고. 압권은 1루 견제 시 터져 나오는 “마!” 함성.

선 감독은 “용병 투수들은 ‘마!’를 영어 욕설인 ‘fuck’으로 들리는 모양이더라. 견제 좀 했다고 왜 그런 욕을 들어야 되는지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들려줬다.

비록 사직에선 일방적 ‘구박’만 받는 처지지만 선 감독은 찌푸린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이틀 연속 만원관중과 2년 연속 시즌 100만 관중 돌파를 달성한 관중석이 마냥 부러운 눈치였다. “휴가철인데 이렇게 많이 와?” “사직은 땅이 틀린 가 봐” “5만 관중 야구장 지어도 되겠어”란 말 속엔 위협보다 감탄의 시선이 먼저였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화보]이대형 끝내기 안타가 살린 LG, 두산꺾고 승리
[관련기사]“부산스럽네”…100만 갈매기 떴다
[관련기사]징크스도 야신급 “최태원 오지마”
[관련기사]‘럭키가이’ 홍상삼, 불운의 아홉수
[관련기사]대박친 대타…김태군 “LG 안방 찜!”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