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별★들이 달린다… 제11경주, 최고 능력마 14두 출마

  • 입력 2009년 8월 8일 09시 02분


가마동자 등 능력평가 10위권내 대거출전… 영원한 우승후보 ‘백전무패’ 근소한 우위, 무서운 신예 ‘불패기상’의 2연승도 관심

8일 토요일 밤, 제11경주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동반의강자(미국산, 4세, 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서울경마공원 최고 능력마 14두가 출마등록을 마쳤다. 서울경마공원 2인자 ‘백전무패’를 비롯해, ‘가마동자’, ‘앵거스엠파이어’, ‘불패기상’, ‘서울특급’ 등 현재 경주마 능력평가 기준 10위권 내의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백전무패’의 근소한 우위가 점쳐지지만, 야간경마의 특성과 상승세에 있는 신예의 등장을 고려하면 경주결과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경주 초반 선행마 ‘가마동자’가 선두자리를 꿰차며 경주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4코너 이후 ‘백전무패’, ‘앵거스엠파이어’ 등 추입 강자들의 대결이 볼거리를 이룰 전망이다. 1군 데뷔전 우승을 일궈낸 무서운 신예 ‘불패기상’의 2연승 여부도 관심사다.

백전무패(뉴질랜드산, 5세, 거, 8조 김춘근 조교사)

통산전적 23전 8승, 2착 6회로 승률 34.8%, 복승률 60.9%를 기록 중이다. 2008년 3월 1군 데뷔 이후 10회 이상 출전하며 꾸준히 성적을 쌓았다. 어떤 경주편성에서도 우승후보로 낙점을 받을만한 능력마다. 꾸준히 착순권에 이름을 올리고는 있으나, 외산 최정상이라고 하기에는 능력에 걸맞은 타이틀이 아직 없다. 지난 6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 출전해 우승을 노렸으나, 초반 뒤떨어진 순위를 뒤집지 못하고 4착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경주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임은 틀림없는 사실.

가마동자(뉴질랜드산, 5세, 거, 12조 서범석 조교사)

통산전적 20전 9승, 2착 3회로 승률 45%%, 복승률 60%%를 기록 중. 상승세와 하락세가 비교적 뚜렷한 경주마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후 주춤했으나 올해 3월부터 다시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6월 일반경주에서 ‘브릴리언트나이트’를 1과 1/4마신차로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고, 직전 경주인 7월 경주에서는 ‘불패기상’에 이은 2착을 기록했다.

앵거스엠파이어(미국산, 5세, 수, 7조 박진호 조교사)

통산전적 30전 9승, 2착 7회로 승률 30%, 복승률 53.3%를 기록 중이다. 비교적 꾸준히 성적을 쌓으며 순항 중. 하지만 최근 거둔 승의 대부분이 ‘동반의강자’나 ‘밸리브리’ 등 절대강자가 없는 경주에서 챙긴 승이다. 최근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 출전해 ‘동반의강자’와의 대결이 이목을 끌었으나, 5착의 실망스러운 레이스를 보였다. 하지만 능력 면에서는 단연 강자임에 분명하다. 경주마능력평가에서도 4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최강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다양한 경주전개가 가능하며 특히 추입 시에 우승확률이 높다.

불패기상(미국산, 3세, 수, 36조 김양선 조교사)

통산전적 9전 6승으로 승률과 복승률에서 66.7%를 기록 중이다. 최근 경주인 7월 12일 일반경주에서 ‘가마동자’에 5마신 앞선 역전우승을 일궈내며 화려한 1군 신고식을 치렀다. 52kg이라는 부담중량의 우위를 안고 거둔 우승이지만, 거리적응조차 되어있지 않은 데뷔전에서 거둔 우승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가장 주목받는 3세 유망주로 늘어난 경주거리 적응을 위해 선입에서 추입 각질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서울특급(미국산, 4세, 수, 48조 김대근 조교사)

통산전적 21전 6승, 2착 7회로 승률 28.6%, 복승률 61.9%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 12월과 올해 1월 경주 2연승을 거머쥐며 올 한해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주춤한 상태다. 꾸준히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우승이 없다. 현재로선 늘어난 부담중량을 버텨낼 부담력에 적색신호가 온 상태. 2% 부족한 성적표에 확실한 우승마크를 새기기 위해선 뒷심 보강이 필수다. 선입 시 우승확률이 높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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