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빅리그 성공, 언어 장벽 넘어야”

입력 2009-07-30 17:56수정 2009-09-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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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어야 한다.”

약 19개월의 잉글랜드 생활을 청산하고 K-리그로 복귀한 김두현(27.수원)이 EPL 성공을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언어문제 극복을 꼽았다.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두현은 기자회견에서 “어린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언어를 극복하는 것이다. 환경은 내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박)지성이형이 가장 모범적인 선수”라고 밝혔다.

김두현은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국내에서 노력하는 것보다 두 배 이상 노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다”며 “좀 더 노력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12월 당시 챔피언십리그(2부)에 속했던 웨스트 브롬위치(WBA)로 6개월간 임대된 김두현은 지난해 5월 WBA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공로를 인정받아 2년 계약을 맺었다. 8월17일 아스널전에서는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호평을 받기도. 하지만 김두현은 9월말 미들즈브러 원정에서 무릎 인대를 다치며 5주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해 팀 내 입지가 현격하게 줄었다.

실패라는 꼬리표를 달고 돌아온 김두현도 “세계 축구 흐름을 눈앞에서 봤고,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도 해봤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순간은 미들즈브러전 부상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김두현은 이번 실패를 교훈삼아 비상을 꿈꾸고 있다. 바로 프로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한 수원에서다.

그는 “차범근 감독님과 1년 6개월 동안 생활을 했었다. 무엇보다 수원은 내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이며 내게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잘 안다. 다시 한 번 수원이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우려됐던 몸 상태에 대해서는 “경기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지만, 팀에 합류한 뒤 훈련으로 몸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끝으로 김두현은 “나에게 많은 기대를 한 팬들께 죄송스럽다. 그래도 기회는 항상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수원맨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지켜봐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인천국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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