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9경기…김현수가 쏜다 “1위 탈환 나만 믿어”

입력 2009-07-14 07:57수정 2009-09-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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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히어로즈·LG도 4강 진입 절호의 찬스

사생결단.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의 힘까지 짜내야 한다. 말하자면 ‘올인’이다.

프로야구 8개구단이 전반기의 끝을 장식하는 9연전에 돌입한다.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단 1승이라도 더 건지기 위한 치열한 다툼이다. 유독 연승과 연패가 잦은 ‘롤러코스터’ 시즌. 무엇보다 연패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3연전 싹쓸이 한 번에 순위가 두 계단씩 오르내릴 수 있는 혼전이어서 더 그렇다.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순위경쟁

점입가경이다. 무승부를 패배로 반영해 승차를 계산했을 때, 1위 SK와 2위 두산은 고작 1.5경기 차. 두산과 3위 KIA, KIA와 4위 삼성 간 승차 역시 1.5경기씩이다. 그렇다고 4강 윤곽이 드러난 것도 아니다. 5위 롯데와 6위 히어로즈, 7위 LG가 여전히 맹렬하게 뒤쫓고 있다. 4위와의 승차는 롯데 1경기, 히어로즈 3.5경기, LG 5경기다. 1위와 7위 간 승차가 두자릿수도 안 된다. 탈꼴찌가 힘겨워 보이는 한화를 제외하면, 어느 팀도 희망을 버릴 수 없다.

○위기의 SK와 파죽지세 삼성

많은 감독들은 시즌 초반 “전반기까지 승률 5할”을 4강의 마지노선으로 삼았다. 13일 현재 5할을 유지하고 있는 팀 역시 상위 네 팀뿐이다. 하지만 남은 9연전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철옹성 같던 SK조차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최다인 6연패에 빠져 있다. SK는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연패 탈출의 승부수를 던진다. 광주에서 비 덕분에 휴식을 취했던 두산은 올스타 최다 득표자인 김현수와 4번타자 김동주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 전망. 문제는 9연전 첫 상대가 ‘여름의 최강자’ 삼성이라는 점이다. 6연승 가도를 달리는 삼성은 주전 포수 진갑용의 부상에도 3위 KIA까지 위협하고 있다. KIA는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윤석민을 14일 히어로즈와의 첫 경기에 내세운다.

○롯데·히어로즈·LG, ‘비야, 도와다오!’

롯데는 3연속경기 완봉승의 위력을 떨친 에이스 송승준을 앞세워 4강 재진입을 노린다. 오락가락하는 장맛비가 행운을 불러온다면, ‘류현진-비-비-비’의 로테이션을 뽐냈던 한화(2007년)처럼 최상의 선발들만 투입할 수 있다.

에이스 봉중근 외에 안정적인 선발 투수가 없는 LG도 장마의 ‘도우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9연전 첫 상대가 KIA인 히어로즈 역시 이숭용·송지만 등 노장들이 충분히 쉴 수 있는 장마가 반갑다. 암울한 터널을 빠져나온 한화는 변함없이 위력적인 류현진과 되살아난 김태균·이범호를 앞세워 명예회복을 노린다. 어느 팀도 물러설 수 없는 전반기 막바지 행군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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