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방한“지성·영표 보고싶다”

  • 입력 2009년 6월 29일 08시 55분


내달 1일 드림필드 3호 준공식 참석

“박지성과 이영표를 빨리 만나고 싶다.”

반가운 옛 제자들의 이름이 나오자 거스 히딩크(63) 러시아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순간 환해졌다.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여 만의 방한길. 2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연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모습을 나타낸 히딩크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도르트문트)에 대해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히딩크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될 초청 만찬에 참석, 박지성 이영표 등과 반갑게 해후할 예정이다. 특히 박지성과의 재회는 4년 만이며,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만찬에 동석한다.

히딩크는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축구에 대해서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표팀을 든든히 지원한 대한축구협회와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정말 위대하고 거대한 업적을 이뤘다”고 엄지를 세웠다.

한편 히딩크는 다음달 1일 수원 오목천동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리는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 ‘히딩크 드림필드 3호’ 준공식에 참석한 뒤 2일 전주로 이동해 전북도립장애인복지관에 지어질 ‘드림필드 4호’ 설립을 위한 청사진을 밝힌다. 또 4일에는 용인시축구센터에서 열릴 ‘나이키 파이브’ 축구 클리닉에 참석, 유소년 선수들에게 5대5 축구에 필요한 기술을 이영표와 함께 전수한 뒤 5-6일쯤 출국한다.

인천국제공항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사진 ㅣ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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