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이번엔 괴물 울렸다

  • 입력 2009년 6월 17일 03시 00분


류현진과 맞대결서 완승
SK 김광현 시즌 첫 패배

좌완 특급 LG 봉중근과 한화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선발 맞대결에서 이번에는 봉중근이 웃었다.

봉중근은 16일 한화와의 대전 경기에서 7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6-3 승리를 이끌었다. 4일 잠실경기 패배의 빚을 갚으며 시즌 5승(7패)째를 거뒀다. LG는 3연승.

LG는 1회부터 점수를 뽑으며 봉중근을 도왔다. 선두 타자 박용택의 오른쪽 안타와 이대형의 희생번트, 정성훈의 가운데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1로 앞선 6회에는 조인성이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롯데와 자리를 바꿔 6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대구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0안타로 롯데를 10-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회 조동찬의 2점 홈런, 3회 박한이의 솔로 홈런, 양준혁의 투런 홈런으로 5점을 뽑았고 5-2로 앞선 4회 3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5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3연패.

KIA는 잠실에서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의 9이닝 6안타 1실점 완투에 힘입어 선두 두산의 5연승을 막았다. 2-1 승리를 이끈 로페즈는 올 시즌 첫 외국인 투수 완투승을 기록했다. KIA는 2회 김선빈과 이종범의 적시타로 뽑은 2점을 끝까지 잘 지켰다.

목동에서 히어로즈는 SK를 6-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지난달 22∼24일 문학 두산전 이후 시즌 두 번째 3연패. 7이닝 3실점한 SK 선발 김광현은 시즌 첫 패(8승)하며 지난해 8월 28일 문학 두산전부터 이어온 연승 기록이 13승에서 멈췄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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