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청용 EPL 간다… 볼턴, 스카우트 파견 강력 러브콜

  • 입력 2009년 6월 12일 01시 18분


이청용(21·FC서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로부터 강력한 러브 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다수의 관계자들은 11일, “이청용이 다음 행선지를 EPL로 정한 뒤 이적을 타진해왔고, 몇몇 클럽들의 오퍼를 받았다. 그 중 볼턴이 구단 스카우트를 파견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턴 구단의 스카우트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10일)을 지켜본 뒤 11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청용의 한 측근은 “아직 (계약 건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스카우트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예전부터 이청용에 관심을 보여온 데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드 포지션이 현지에서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 같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10일 사우디전에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쳤고, 과감한 공격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심지어 일부 전문가들은 사우디전만 놓고 보면 박지성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볼턴 스카우트 역시 이청용의 적극적인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이 스카우트는 구단에 전달할 이청용의 플레이 모습이 담긴 DVD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볼턴은 서울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2012년까지) 이청용을 영입하기 위해 200만 달러(25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해야하고, 연봉 수준도 맞춰야한다. 이청용이 희망하는 순수 연봉은 최소 75만 달러(9억원)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EPL 이적시장이 7월 본격 개장되는 가운데 이청용에 관심을 보인 구단은 볼턴 이외에도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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