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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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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투르 드 코리아가 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선수들은 14일까지 열흘 동안 전국을 돌며 1141.1km를 달린다. 폐막을 하루 앞둔 13일 9구간(양양∼춘천)에서는 험난한 한계령을 오르내리며 200.3km를 주파해야 한다.
첫날 1구간에서는 21km만 달렸다. 올림픽공원에 마련된 3km 코스를 7바퀴 도는 크리테리움 방식이다. 다음 날 출발 순위를 가리는 게 목적이다. ‘똑딱’ 하는 순간 선수들이 무더기로 골인 지점을 통과하며 59명이 26분 24초를 기록했다. 짧은 거리의 도로 레이스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6일부터 본격적인 도로 레이스가 시작되면 기록 차이가 뚜렷해진다.
사진 등 정밀 판독 결과 개인 1, 2, 3위는 놀란 호프만(네오텔), 박성백(메이탄홈포), 박선호(서울시청)가 차지했다. 단체 1, 2, 3위는 홍콩차이나, 네오텔, 메이탄홈포 순. 단체 순위는 각 팀에서 출전한 6명 가운데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매긴다.
개인 1위 호프만은 6일 2구간(공주∼정읍·140km)에서 옐로 저지(이전 구간 선두를 알리는 노란 상의)를 입는다. 단체 1위 홍콩차이나 팀 차량은 21개 팀 가운데 맨 앞에 선다. 앞에 설수록 소속 선수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투르 드 프랑스의 경우 첫날 ‘프롤로그’라는 이름의 도로 독주경기를 한다. 이 결과에 따라 다음 날 출발 순서를 정하기도 하지만 사이클 팬들을 위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