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최고의 안방마님 저런 포수 ML에도 없다”

  • 입력 2009년 5월 14일 08시 06분


로이스터 극찬…리드·캐칭·타격 굿

“이 리그에서 누가 두 번째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연 최고의 포수는 박경완(사진)이다.”

SK 포수 박경완(37)이 군계일학의 포수임에는 틀림없는 모양이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까지 인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13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나이 많은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면서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면서 팀내 카림 가르시아와 손민한의 예를 들었다.

그러나 그는 “반드시 모든 선수가 WBC 후유증을 겪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잘 하는 선수도 많다”면서 “WBC 한국 주전포수였던 SK 포수를 보면 대단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SK 포수란 다름 아닌 박경완. 로이스터는 “이 리그(한국프로야구)에서 누가 2번째인지는 모르지만 최고는 SK 포수다”면서 “리드는 물론이고 캐칭과 송구, 블로킹, 타격 모두 뛰어나다. 게임운영과 투수진 컨트롤까지 너무 잘 한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잘 하는 포수는 별로 없다”며 극찬했다.

그러면서 4월 21-23일 문학 SK 3연전을 예로 들었다.

로이스터는 “당시 SK 투수들이 썩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포수의 리드가 뛰어났고 투수들을 잘 이끌어나가더라. 그러면서 우리가 3연패를 당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그렇게 뛰어난 포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포수는 LA 다저스의 러셀 마틴(26)과 백업으로 뛰는 베테랑 브래드 오스머스(40)인데,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도 받은 최고포수”라면서 “박경완도 그 포수들 이상으로 잘 한다”고 극찬했다.

‘강민호는 포수로서 어떤가’라는 질문에 로이스터는 “최근 일주일 동안 뛰어난 리드를 하면서 승리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그저 빙그레 웃었다.

사직|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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