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의 사나이 ‘强추’

  • 입력 2009년 4월 28일 07시 45분


추신수 4G연속 2루타…선제적시타 1타점

클리블랜드 추신수(27·사진)가 귀중한 적시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와의 3연전 피날레 경기에서 1회말 2사 3루서 좌월 2루타로 선제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4연속경기 2루타와 함께 5연속경기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2개의 볼넷을 골라 2타수 1안타에 타율은 0.286으로 올라갔다.

추신수와 팀에게는 값진 적시타였다. 지구 라이벌 미네소타에게 연패를 당했던 클리블랜드로서는 자칫 싹쓸이를 당할 위기에서 추신수의 선제타로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클리블랜드가 앞의 2경기에서 트윈스에 1-5, 1-7로 패한 게 모두 선취점을 빼앗기면서 당한 패배였다.

그래서 안타의 값어치가 순도 99%감이었다. 클리블랜드는 1회말 톱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안타와 2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1·2루 기회에서 빅터 마르티네스의 유격수 병살타로 득점이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팬들이 아쉬워하는 순간 추신수가 미네소타 좌완 선발 글렌 퍼키슨(1승2패)에게서 좌월 2루타를 빼앗아 선취점을 얻은 것. 코칭스태프가 공격에서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게 투아웃 이후 적시타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취점을 뽑으면서 3회말 3점을 추가해 4-2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추신수는 3회와 8회 각각 볼넷을 얻었고, 5회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연속경기 2루타로 장타율은 0.524가 됐다.

LA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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