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3억3천 KTF행 동부는 강동희 체제로…

  • 입력 2009년 4월 24일 08시 18분


코치진 잔류…감독 승격 유력

전창진(사진) 감독이 부산 KTF행을 결정한 가운데 원주 동부의 차기 사령탑으로 강동희 코치의 승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 한 관계자는 23일 “전 감독이 KTF로 떠나기로 결정했지만 강 코치 등 코칭스태프 전원이 함께 옮기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차기 사령탑에 강 코치 승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농구계에 외부에서 감독을 영입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지만 접촉한 적도 없다. 전혀 사실 무근이다”라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당초 강 코치, 김승기 코치 등과 함께 KTF로 옮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동부가 강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할 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전 감독은 일단 코치들과 함께 이동하는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전 감독은 이전부터 “만약 내가 팀을 옮기더라도 동부가 강 코치에게 감독직을 제안하면 굳이 함께 갈 이유가 없다”고 말해왔다.

한편 KTF는 같은 날 “전창진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역대 최고대우인 연봉 3억3000만원 이상에 3년간 팀을 맡을 전망이다. KTF와 전 감독은 24일 낮 12시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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