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스리그] 설기현 쐐기골 AS…알 힐랄 3-1 역전승

  • 입력 2009년 4월 23일 11시 12분


‘스나이퍼’ 설기현(30.알 힐랄)이 팀 내 특급 도우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설기현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라시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흘리(UAE)와의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팀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8일 알 아흘리와의 3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후 AFC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이날 알 카타니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설기현이 도움을 기록한 것은 2-1로 앞선 후반 19분. 활발한 움직임으로 문전을 위협하던 설기현은 알 카타니에게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고 알 카타니는 강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설기현의 활약 속에 소속팀 알 힐랄은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에 1골과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기분 좋은 3-1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2연패의 부진을 털고 2연승을 질주한 알 힐랄은 승점 6점을 기록, 사바 배터리(이란)를 2-1로 물리치고 3승1무(승점 10)가 된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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