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로 한국 선수단이 이미 확보한 금액은 200만 달러(약 28억 원). 대회 출전 수당과 아시아 라운드 조 1위 보너스가 각각 30만 달러다. 여기에 8강 라운드 진출 수당이 40만 달러, 4강과 결승 진출 수당이 각각 50만 달러에 이른다.
한국은 우승하면 상금 100만 달러를 추가해 총 300만 달러(약 42억 원)를 대회조직위로부터 받게 된다. 여기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에게 4강 진출 포상금으로 10억 원을 줄 예정이어서 수입은 52억원에 이른다.
한국 선수단은 선수 28명과 코칭스태프 7명 등 총 35명. 수입을 고르게 나눈다고 가정하면 1인당 약 1억4800만원을 받게 된다.
대표팀에서 연봉이 가장 적은 이승호(SK·8100만 원)는 자신의 2년 치 연봉을 한 번에 받는 셈이다.
한국이 세계 야구를 제패할 경우 정부 차원의 포상금이 추가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WBC에서 선전한 야구 대표팀처럼 우리도 악착스럽게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극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체육 관련 단체의 포상금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는 WBC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선보이면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