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세계 누리꾼 반응… 日 “한국야구 최강드림팀” 韓 “이번엔 꼭 우승을…”

  • 입력 2009년 3월 23일 00시 10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한국이 베네수엘라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자 가장 놀라운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은 단연 일본이다. 1회 5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지만 베네수엘라가 강력한 우승 후보였기 때문에 일본 누리꾼들은 쉽게 단정짓지 않았다.

6회 한국이 1점을 더 보태며 10:1로 앞서나가고 있을 때도 일본 최대의 커뮤니티 2ch에서는 “만루 홈런 2방이면 그냥 따라갈 수 있는 점수다”고 당연하다는 듯 이야기를 했다.

분위기는 달랐지만 경기를 보는 국내 누리꾼들도 연신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며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베네수엘라를 결과적으로 이렇게 쉽게 이기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이 베네수엘라에 10:2로 승리를 확정짓자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이 확 바뀌었다. ▲한국 너무 강하다 ▲한국 야구가 세계 최강 아닌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전승 우승이었고. 반론할 수 없다 ▲한국 강한데 결승에서 또 한국인가 ▲결승에서 한국에 지면 일본 야구 완전 끝이다

일본 누리꾼들은 당연히 일본이 미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갈 것을 확신하면서도 한국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떨린다는 반응이다. 이렇게 한일 결승전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많아지자 해외 누리꾼들은 “아시아 야구는 잘해야 한다는 목적이 있는 반면 야구 종주 아메리카는 잘해도 본전이기 때문에 목적 의식이 다르다”고 의미를 반감시키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 누리꾼들도 혹시라도 있을 ‘한일 결승전’에 대해 염려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 1회 대회 때 한국은 일본에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모두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준결승전에 져서 일본이 우승하는 것을 그대로 봐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결승 상대로 미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국내 누리꾼들이 많아졌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화보]‘8등신 송혜교’ 정가은 스타화보 현장공개

[화보]‘아찔한 슬림바디’ 육선화 코리아 그라비아 화보 공개

[화보] 정양, 파격 화보로 컴백 선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