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V 계투작전’ 한번 더!

  • 입력 2009년 3월 14일 07시 49분


2라운드 첫 경기 멕시코전의 ‘키포인트’는 ‘효과적인 계투작전’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선발투수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준다는 걸 기본으로 한다. 1라운드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확인했듯 선발투수가 4-5이닝 정도를 최소실점으로 막고 그 뒤를 불펜투수들이 효과적으로 틀어막는 계투작전이 이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한국의 멕시코전 선발은 류현진 또는 윤석민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두 투수 모두 기본적인 직구 외에 다양한 레퍼토리의 변화구를 갖고 있어 방망이를 크게 휘두르는 멕시코 타자들을 공략하기에 안성맞춤이다.

1라운드(70개)와 달리 2라운드에서는 한 경기 최대투구수가 85개로 늘어남에 따라 류현진이나 윤석민, 둘 중 누가 나서든 한계투구수 내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그 뒤를 받치는 건 불펜의 몫인데 잠수함인 임창용이나 정대현 같은 투구 스타일은 멕시코 타자들에게는 낯설어 중용될 전망이다. 1라운드 1위 결정전 승리투수인 봉중근의 불펜 기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

김인식 감독은 멕시코전에 앞서 ‘투수 총동원령’을 내렸는데, 이는 상황에 따른 시의적절한 투수 교체가 승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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