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13일 LA 인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 3번타자 이승엽은 1회 1사1루서 상대 선발 로드리고 로페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2점 아치를 그렸고, 한국은 이승엽이 뽑은 2점을 끝까지 잘 지켜 2-1로 신승했다. 선발 서재응은 5.1이닝 동안 단 2안타(1점홈런 포함)만을 내주며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서재응에 이어 구대성-정대현-봉중근-박찬호가 차례로 등판했고, 5명의 투수는 멕시코 타선을 5안타, 무4사구,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WBC 이후 맞대결은 2008년 대만에서 성사됐다. 3월 9일 대만 윈린의 도류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이었고, 한국은 또다시 6-1로 이겼다. 1-1 동점이던 6회말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은 뒤 8회 이승엽 이종욱의 연속안타 등으로 4점을 더 뽑았다. 당시 선발은 김광현이었고, 멕시코 오헤다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그는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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