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가르시아 홈런 2방… 멕시코 8강

  • 입력 2009년 3월 13일 02시 58분


롯데 ‘강림신’ 카림 가르시아(34)가 멕시코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멕시코는 12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호주와의 패자 결승전에서 가르시아가 홈런 두 방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16-1, 6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9일 예선에서 호주에 7-17, 8회 콜드게임으로 졌던 멕시코는 똑같은 콜드게임승으로 빚을 갚았다.

지난해 롯데에서 타율 0.283에 30홈런(2위), 111타점(1위)을 기록한 가르시아는 WBC에서 잠시 주춤했다. 호주와의 1차전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선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7번 타자로 나온 가르시아는 4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의 ‘4444 행진’을 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11-1로 앞선 5회 오른쪽 솔로포에 이어 6회 같은 방향으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멕시코는 13일 오전 10시 쿠바와 1, 2위 결정전을 치른다.

멕시코가 이기면 16일 오전 5시 일본과 8강 첫 경기를 치르고 지면 같은 날 낮 12시 한국과 맞붙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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