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한국 전경기 지상파TV로 본다

  • 입력 2009년 3월 6일 07시 49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경기를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

IB스포츠와 KBS·MBC·SBS 지상파 3사는 5일 WBC 중계와 관련해 재협상을 갖고 전격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야구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중계권을 갖고 있는 IB스포츠가 방송 3사안을 ‘울며 겨자 먹기’로 수용했다. IB스포츠는 금액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당초 300만달러(한국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를 가정한 금액)에서 대폭 줄어든 지상파 3사 제시액, 130만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환 IB 스포츠 부사장은 “금전적 손실이 있었지만 팬들의 염원을 저버릴 수 없었다”면서 “대신 손실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고자 지상파 방송뿐 아니라 케이블채널, 인터넷과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에 중계권을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생중계가 성사되면서 먼저 중계권을 사들였던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엑스포츠도 한국팀 경기를 지상파와 동시에 생중계로 내보낼 수 있게 됐다.

한편 지상파 3사는 긴급회의를 통해 한국-대만전은 KBS가 중계하고 7일 격돌이 유력한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SBS가 맡기로 했다. MBC는 한국의 3번째 경기를 중계한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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