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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20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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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민철인지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등판하지 않는데 대해서도 ‘기발한’ 해석을 꺼냈다. “나라를 위해 큰 일 하러 떠나는 선수들 기죽이면 안 되지 않느냐”란 너스레다
물론 특유의 장난기가 담긴 발언이다. 뒤집어 보자면 그만큼 재기를 위한 몸만들기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본심이 숨어있다.
정민철은“벌써 하와이 캠프 와서 1000개는 던진 것 같다. 하루에 200개를 던진 날도 있다”고 말했다. 이제 구위를 더 끌어올리고, 다듬는 방향으로 단계를 옮겨갈 과정이기에 다음 주로 잡힌 대표팀과의 평가전에는 등판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2월 말 자체 평가전부터는 실전 등판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표팀이 와서 한화가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에 대해서도 정민철은 “박경완 등 친구들도 만나고,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오히려 감독님이 힘드실 것”이라며 김인식 감독부터 염려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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