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칼라 47득점 ‘팡팡’

  • 입력 2009년 2월 6일 07시 58분


“히든카드? (신)영수지. 아, 칼라도 있구나.”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주목할 선수로 신영수와 칼라를 주저없이 지목했다.

이러한 사령탑의 믿음 때문일까. 코트에 들어선 이들은 ‘펄펄’ 날았다.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남자부 경기. ‘막강 조직력’의 삼성화재를 만난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칼라의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3-1 역전승을 일궜다. 26득점한 신영수는 안정된 디펜스로, 21득점의 칼라는 활발한 동작으로 팀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공격성공률은 각각 47.06% 와 40.54%. 매 세트, 이들 콤비가 돋보였다. 1세트 초반 뒤져있던 대한항공은 칼라의 맹타로 거리를 좁힌 뒤 신영수가 날카로운 백어택을 성공시켜 첫 동점을 이뤘다. 물론, 듀스 끝에 세트를 내줬으나 진 감독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세트 주역도 이들이었다. 마지막 4세트까지 치열한 랠리가 이어졌으나 칼라의 시간차 공격과 신영수의 오픈 공략이 내리 성공,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진 감독은 “모든 게 좋았다. 범실이 6개(신영수), 11개(칼라)로 많은데 좋아지리라 믿는다”고 만족해했다.

한편 1위 현대캐피탈은 신협상무에,LIG 손해보험은 KEPCO45에 각각 3-0으로 완승했다. 또 여자부 경기에선 KT&G가 GS칼텍스에 3-2 역전승을 거뒀고, 수원에선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0으로 제압했다.

대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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