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생중계 중 포르노방송 해프닝

  • 입력 2009년 2월 3일 23시 36분


미국 미식축구 슈퍼볼 결승전이 중계되던 중 포르노물이 방송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외 누리꾼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일 열린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슈퍼볼 결승전. 경기가 3분여 남았을 때 카디널스의 래리 피츠제럴드가 터치다운을 찍어 역전에 성공했다.

전 미국인이 손에 땀을 쥐고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순간 애리조나주 투싼시의 일부 시청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슈퍼볼을 중계하던 지역방송 KVOA TV의 화면이 갑자기 젊은 여성이 남성의 바지 지퍼를 내리는 장면으로 바뀌었기 때문. “포르노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저 ‘야한’ 중간 광고라 생각하고 짜증이 앞섰다”는 시청자들은 영상 속 남성이 성기를 드러낸 채 춤을 추는 모습으로 이어지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기 도중 시작된 성인 채널의 포르노물은 30초 정도가 지난 뒤에야 화면이 다시 슈퍼볼 경기장으로 돌아오며 끝났다.

방송사고 직후부터 KVOA TV에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이다. 이 영상을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봤다는 것은 더욱 믿을 수 없다”, “슈퍼볼을 중계한 것이냐 포르노볼을 중계한 것이냐” 등의 항의 전화가 쇄도했다.

KVOA TV의 사장은 “포르노물에 노출된 시청자들에게 사과한다”며 “슈퍼볼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채널에서 방송된 포르노 프로그램은 없었다. 직원의 실수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의도적 장난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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