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3연승… 오리온스, 모비스에 0.4초 남기고 역전승

  • 입력 2009년 1월 29일 02시 58분


아무리 뛰어봐도…KCC 하승진(뒤)이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LG 진경석(왼쪽)과 강윤식(오른쪽)을 제치고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아무리 뛰어봐도…
KCC 하승진(뒤)이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LG 진경석(왼쪽)과 강윤식(오른쪽)을 제치고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KCC 추승균은 ‘소리 없이 강한 남자’로 불린다.

평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멀어도 묵묵히 수비와 리바운드 같은 궂은일을 도맡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추승균이 연이어 눈부신 활약을 펼쳐 경기 후 인터뷰에도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고 있다.

추승균은 5라운드 첫 게임인 28일 LG와의 창원 원정경기에서도 4쿼터에만 15점을 집중시킨 것을 비롯해 22점을 터뜨리며 82-77의 승리를 이끌었다.

4라운드를 7승 2패로 마감한 KCC는 35세의 노장 추승균이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2점을 기록한 데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KCC는 20승 17패로 LG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CC 신인 강병현은 14점을 보탰고 하승진은 4득점에 9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골밑을 지켰다.

오리온스와 모비스가 맞붙은 울산에서는 종료 직전 극적으로 승부가 뒤집혔다.

오리온스는 2점 앞선 종료 5.1초 전 모비스 김효범에게 3점슛을 내줘 1점 차로 뒤졌으나 김영수가 질풍같이 코트를 내달린 뒤 종료 0.4초 전 레이업슛을 터뜨려 87-8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승현(17득점 8어시스트)의 5반칙 퇴장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김영수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며 환호했다.

공격의 핵 오다티 블랭슨이 부상으로 빠진 2위 모비스는 박구영(18득점) 천대현(15득점) 등을 앞세워 버텼으나 막판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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